시진핑 "블록체인 중요" 발언 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

외환관리국 간부 "블록체인, 금융 리스크 최소화에 적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블록체인이 중요하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발언을 계기로 중국이 관련 법을 제정하고 외환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려고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외신이 27일 전한 바로는 중국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 자체 암호화폐 도입을 위한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에 의하면 내년 1월 1일 발효되는 새 법은 "암호 관련 비즈니스개발을 용이하게 하고 사이버 공간과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 법은 또 국가가 암호 관련 기술 개발과 실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비밀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신화는 강조했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은행이 2014년 리서치 팀을 구성해 자체 암호화폐 출범을 연구해왔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중국 외환관리국 고위 관계자는 27일 중국이 외환 거래에 블록체인과 인공 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음을 상하이 포럼에서 밝힌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의하면 중국 외환관리국의 루레이 부국장은 페이스북이 출범 준비를 밝힌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가 중국 당국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쪽에 적용하는 데 중국 당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레이는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을 더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 보도로는 시 주석은 지난 24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블록체인 관련 회동에서 "세계 주요국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중국도 관련 기술발전과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이 발언이 공개된 다음 날인 25일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40%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거렸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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