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텐션(flextension)이란 탄력(flexibility)과 연장(extension)의 합성어로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탄력적 시한 연장'을 뜻한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플렉스텐션 요청을 수용하며 브렉시트 시한을 기존 10월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3개월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만약 영국 의회가 1월 31일 전에 영국 정부와 EU가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하면 영국은 최종 시한 전보다 탄력적으로 EU를 탈퇴할 수 있다.

앞서 존슨 총리는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를 통과하지 못하자 유럽연합(탈퇴)법에 따라 브렉시트를 3개월 추가 연장하는 내용의 서한을 EU에 발송했고,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세 번째로 브렉시트가 연장된 것이다.

플렉스텐션은 올해 12월 영국 조기 총선 이후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조기 총선은 존슨 총리가 집권 보수당이 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브렉시트 계획의 의회 통과가 번번이 좌절되자 브렉시트 교착상태 타개를 목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2월 총선을 통해 집권당이 안정적 과반을 확보하고,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절차가 신속하게 끝나면 최종 시한인 내년 1월 31일 전에 영국이 EU를 탄력적으로 탈퇴할 수 있다. (국제경제부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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