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크러시(normal crush)는 '평범한'을 뜻하는 노멀(normal)과 '반하다'를 일컫는 크러시(crush)의 합성어다.

특별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것을 추구하는 경제활동 등을 뜻한다. 유통업과 금융업 등에서 왕성한 소비를 자랑하는 20·30세대의 패턴을 분석해 탄생한 용어다.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보편화하지 않았을 때는 명품과 과소비가 선망의 대상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NS는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는 수단이 됐다. 이와 함께 노멀크러시도 확산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풍조는 소비행태에도 영향을 줘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는 상품들이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유명인들의 소박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현상도 늘어났다.

강남, 압구정 등 기존 대형 상권이 아닌 집 주변 작은 가게들을 찾는 모습은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온라인 서점, 미술관 등도 노멀크러시에 부합하는 부문으로 떠오른다.

다만,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하면서 노멀크러시가 번졌다는 평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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