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부각에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7일 오후 3시 전일대비 0.28bp 상승한 -0.0820%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0.68bp, 0.98bp 오른 0.2720%, 0.4150%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4360%로 0.98bp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와 초장기채 금리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 여파로 최근 며칠간 이어졌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이틀간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도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지난 5일 일본은행이 국채매입 운영에서 잔존만기 10년 초과·25년 이하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 이후 채권 수급 이완을 경계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달러를 엔화로 교환할 때 받는 가산금리가 축소돼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오르락내리락한 끝에 반등해 전일 대비 26.50포인트(0.11%) 오른 23,330.32에 장을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8% 하락한 108.74엔을, 유로-엔 달러는 0.24% 내린 120.2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유로-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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