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대표적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 중국 정보기술기업의 경우 미·중 무역합의와 관계없이 미국의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12일 보도했다.

UBS의 타오 왕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1단계 무역합의를 하던 완전한 무역합의를 하던 미국 측은 기술 부문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무역갈등이 기술 등과 같은 다른 분야로 확산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촉매제라고도 부연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중국 기술기업을 제재하는 이유로 국가 안보라는 논리를 사용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바뀌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한번 국가안보에 대해서 언급하고 나면, 그 어떤 정치인도 국가안보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입장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UBS는 중국의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7%로 제시했다.

해당 전망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더는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무역전쟁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될 예정인 관세가 철폐된다면 2020년 GDP 성장률이 6%를 달성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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