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9일 국채선물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채선물은 애플의 실적 부진과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제한적인 강세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말 미국 10년만기 금리는 기업실적 악화와 유로존 우려 등으로 전일보다 8bp 낮아진 연 1.750%를 기록했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12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6.15~106.30

-우리선물: 106.04~106.24

▲삼성선물= 금주는 월말/월초를 맞아 9월 경상수지(10/30)와 9월 산업생산(10/31)발표를 앞두고 있음. 3분기 GDP 발표 후 나오는 9월 지표이므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 하지만 지난 주말 발표된 美 GDP가 예상치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실적 부진에 따른 유가증권시장 약세로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7% 중반으로 마감함. 이처럼 최근 이어진 미국 경기지표의 개선 흐름에도 경기 둔화의 우려가 확산되는 것은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되었기 때문임. 3분기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 재부각되었으며, 대선을 앞두고 재정절벽 우려 역시 안전자산 선호 성향을 부추김.

금일 국채선물은 20일 이평선인 106.25pt 부근의 저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

▲우리선물= 미국의 내구재 주문과 고용, 주택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다만 밤 사이에 있었던 미국채 7년물의 응찰률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보아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임. 금일도 별다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전일과 같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됨.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며 위, 아래 모두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예상됨. 미국채권의 수요가 감소한 것은 아직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 회복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채권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부진과 완만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경제지표 흐름은 채권 강세에 베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됨.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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