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 시대 갔다지만'…증권사 수수료 수익 견조
'브로커리지 시대 갔다지만'…증권사 수수료 수익 견조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9.11.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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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증권사들의 주식 중개(브로커리지) 업무가 저무는 시대라고 하지만 수수료 수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IB)업무가 늘고, 수수료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수료 수익 비중이 줄었지만 해외주식 거래 등에서 일부 증권사들의 수익은 탄탄하게 이어졌다.

20일 증권사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의 위탁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감소폭이 제한적이었다.

주식거래 개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에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6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03억원보다 급격히 증가했다.

개인 비중은 30.3%에 달해 2003년 이후 자료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위탁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으나 거래량 감소의 영향이 컸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올해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8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23억원에 비하면 약 91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7.9%에서 19.8%로 감소했다.

하지만 위탁잔고는 115조5천억원으로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올해 3분기 순수탁수수료는 3분기 6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42억원에 비해 39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 최소 수수료를 폐지했지만 수수료 수익 감소폭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개인 대상 주식중개 비중이 커졌다.

삼성증권의 개인대상 주식중개 거래대금 시장점유율(MS)은 올해 3분기 7.7%로 지난해 3분기 7.4%보다 증가했다. 온라인 주식중개 MS도 2018년 3분기 6.8%에서 올해 3분기에는 7.3%로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조7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천2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해외주식 고객수도 3천158명으로 전년동기 1천869명보다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이 5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665억원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개인 고객 비중은 8.8%에서 9.31%로 오히려 늘었다. 3분기 전체 브로커리지 MS는 7.2%로 지난해 3분기 6.9%보다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위탁수수료는 약 48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위탁수수료 540억원에 비해 59억원 줄었다.

위탁수수료 비중은 올해 3분기 수수료 수익 중에서 43%로 지난해 3분기 56%에 비해감소폭이 컸다.

누적 위탁수수료 수익은 1천51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누적 위탁수수료 수익이 2천198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감한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3분기 주식 관련 수수료수익은 1천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천760억원 대비로는 감소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주식거래량이 감소한 점을 수수료 수익 감소 요인으로 봤다.

하지만 해외주식, 금융상품 등에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 수익의 타격이 그리 크지 않다.

삼성증권은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거래대금 축소로 순수탁수수료가 감소했다"면서도 "해외주식 활성화를 위한 최소수수료 폐지와 시스템 개선 등으로 신규 고객 거래대금 증가로 해외주식 거래대금과 고객 수, 자산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주요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위탁 자산은 전분기대비 8조원 감소한 반면, 금융상품 자산은 소폭 증가했다"며 "3분기 전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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