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임박하면서 증시 참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소미아 종료 시점은 23일 0시다.

증시 전문가들은 22일 지소미아 종료시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 등이 불거지면서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 한일 관계 경색에 이어 미국과도 불편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게 큰 악재라고 짚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소미아는 미국의 안보 이익과 직결되므로 한국이 미국에 반하는 결정을 한다면 분명 보복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미국은 한국의 제2 수출국인데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기계, 반도체 등이 보복 사정권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소미아 불안이 잔존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위를 향해 쉽사리 움직일 수는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소미아 종료는 다음주 증시에서 홍콩사태,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 리밸런싱과 함께 악재로 꼽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소미아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현재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소미아 종료시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 난항 등 대내적 불안요소가 많다"고 지목했다.

그는 "11월27일로 예정된 MSCI 이머징마켓 리밸런싱도 수급적 불안 요인이어서 11월25~27일에 걸쳐 약 5천억원 이상의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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