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지난 3.4분기까지 부진한 경기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2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주 3분기 GDP 속보치가 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추진된 경제활력 대책들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이어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고, 단기적인 수요진작을 넘어 긴 안목으로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인적자원이나 생산성 등의 구조적 요소는 기회를 놓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장기침체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가 결국 성장의 활력을 잃어 버린데서 빚어진 결과로 본다면, 성장 잠재력을 높여 가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며 "특히 미래를 대비함에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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