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최근 시내버스에 광고를 하며 자사 인컴펀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나 영화관 광고 등에 회사 관련 광고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운용사가 개별 펀드에 대해 광고를 하는 것은 드문 편이다.

피델리티인컴펀드는 2013년 만들어진 펀드다.

생긴 지 6년이 넘었지만,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들어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써 주목 받고 있다.

인컴은 매매와 상관없이 자산 보유 기간 발생한 권리로부터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말한다. 채권의 이자 수익, 주식의 배당 수익, 리츠(REITs) 상품의 임대 수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즉, 인컴 펀드는 채권, 고배당주, 리츠, 우선주 등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피델리티운용은 전 세계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 인컴 펀드', 전 세계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인컴펀드', 주식과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멀티에셋 인컴 펀드'를 운용 중이다.

전일 기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49%, 운용액은 8천305억원이다.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자(채혼-재간접)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48%다. 운용규모는 1천832억원이다.

공모펀드의 경우 수익률만 따로 표시하지 않으면 자산운용사가 광고를 하는 데 제약은 없는 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개별 펀드 광고를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며 광고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아 개별 펀드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아닌, 개별 공모펀드를 광고하는 데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며 "국내 자산운용사의 경우, 펀드 라인업이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외국계 자산운용은 하나의 펀드를 출시하면 그것으로 쭉 영업을 오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외국계를 중심으로 광고 수요가 좀 더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개별 펀드 광고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안 하는 분위기"라며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미는 펀드에 대해서는 가끔 광고하기도 하지만, 광고한다고 해서 단박에 히트 펀드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유인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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