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연기될 가능성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4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17.24포인트(0.83%) 하락한 2,066.83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나타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떤 면에서는 중국과 합의를 위해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 합의에 데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미국에 좋은 것이 아니라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관료가 관세 인상을 위협하면서 무역 협상에서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중국의 스탠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상승한 1,190.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3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0%, 0.89%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도 0.13%, 1.23%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0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보험업종은 1.69%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포인트(0.34%) 하락한 627.4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긴 하지만 지난주부터 일부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보다는 낙폭을 소폭 줄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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