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주요 20개국(G20)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신흥국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20은 지난 6~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무역갈등,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됐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G20은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포용적 성장(SSBIG)' 달성을 위해 세계 경제의 리스크 완화, 무역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회정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이 추진 중인 확장적 거시정책조합 실행 등의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확장적 거시정책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G20을 통한 주기적인 구조개혁 이행평가 등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신 및 글로벌가치사슬(GVC)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제기하고, 무역 통합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 및 글로벌 교역 회복을 위한 공조를 촉구했다.

내년 G20 의장국인 사우디는 핵심주제를 '21세기의 기회 요인 구현'으로 제시했다. 재무 트랙별 주요 우선 과제는 기회에 대한 접근성 제고, 자본시장 발전, 디지털 시대 대응 등이다.

기회에 대한 접근성 제고는 소득 및 경제참여도 측면의 대외적ㆍ대내적 불평등 심화에 대응하고 여성ㆍ청년의 경제참여도 제고 및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지원 등 경제 포용성 강화방안이다.

자본시장 발전의 경우 기업의 재원 조달 다변화 및 해외의존도 감소 등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주식ㆍ채권시장 발전 방안을 의미한다.

디지털 시대 대응 관련해서는 경제의 디지털화에 따른 과세문제 대응, 디지털 시대의 금융 감독ㆍ규제 정비, 기술활용을 통한 인프라 발전 등의 이슈가 담겼다

김 차관보는 경제의 포용성에 대한 논의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정책 우수사례 공유, 각국의 경제발전 정도와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 발굴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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