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편중 심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업체 수 기준으로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기업수는 70만8천756개로 2017년보다 6.4% 증가했다.

종사자는 1천272만명으로 2.5%, 매출액은 4천895조원으로 2.8% 증가했다. 영업익은 2.1% 감소한 284조원이었다.

자산(1경494조원)과 부채(7천490조원)는 각각 8.9%, 10.4% 늘었다.

대기업 수는 2천236개로 전체에서 비중이 0.3%에 그쳤지만 매출은 1.2% 증가한 2천314조원이었다. 전체에서 47.3%를 차지했다.

영업익의 편중은 더욱 심했다. 대기업이 거둔 영업익은 2.7% 증가한 182조원이었는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1%에 달했다. 지난 2017년 61.0%와 비교하면 3.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중견기업 4천431개(0.6%)의 매출은 11.1% 증가한 746조원, 영업익은 1.5% 감소한 40조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대다수(70만2천89개, 99.1%)인 중소기업의 매출은 1천836조원, 영업익은 62조원이었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익은 14.2% 감소했다.

기업당 매출은 대기업 1조347억원, 중견기업 1천683억원, 중소기업 26억원 등으로 차이가 컸다. 영업익은 각각 815억원, 90억원, 1억원이었다.

종사자당 매출로 보면 대기업은 11억원, 중견 5억원, 중소기업 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은 대기업 9천만원, 중견기업 3천만원, 중소기업 1천만원이었다.

산업별로 영업익은 제조업이 141조원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49.5%)이었다. 그 뒤를 금융보험업(53조원), 도소매업(25조원), 건설업(22조원)이 이었다.

대기업의 자산은 7천221조원으로 5.3%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881조원, 중소기업은 2천392조원으로 각각 10.3%, 21.0% 늘었다.

부채는 대기업(5천389조원), 중견기업(410조원), 중소기업(1천691조원) 등 각각 5.4%, 9.3%, 30.1%의 증가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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