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는 기업의 재무, 회계, 제조, 구매, 고객 관리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입력하고 비교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기술이다.

설정한 규칙에 따라 대량의 업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목받는 디지털 혁신 기술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들은 RPA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직원들이 단순·반복 업무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RPA를 도입한 삼성생명은 총 50여개 업무에 적용해 연간 2만4천시간을 절약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약 20여 가지의 단순·반복 업무를 RPA로 전환했다.

보고서 작성과 계약 관리, 전자문서 관리, 모니터링, 첨부 서류 확인 및 서류 다운로드 등의 업무 등을 자동화해 연간 3만~5만 시간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된다.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에 맡기면서 보험사 직원들은 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RPA 시스템을 인지 기반까지 확장했다.

기존 RPA는 인간의 행동을 모방하는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에 중점을 뒀지만, 인지 기반 RPA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패턴 인식, 자연어처리,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등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 사용할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연말정산 시즌에 집중되는 보험거래조회서 발행과 웹 팩스로 접수된 보험금청구서류 인식 등 계약심사, 보험금심사, 고객지원 분야 등에 인지 기반 RPA를 적용하고 있다. (자산운용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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