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품에 안긴 롯데손보, 후순위채로 '체질 개선' 속도
JKL파트너스 품에 안긴 롯데손보, 후순위채로 '체질 개선' 속도
  • 이윤구 기자
  • 승인 2019.1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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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JKL파트너스로 주인이 바뀐 롯데손해보험이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이달 말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공모 발행한다.

오는 17일 5% 안팎의 희망 공모금리를 제시하며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앞서 지난 10월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유한회사 빅튜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3천7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대 주주인 빅튜라가 3천562억5천만원 증자에 참여했고, 롯데손보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호텔롯데도 187억5천만원을 출자해 기존 5% 지분을 유지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보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94.9% 수준으로 높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웃돌았다.

이번 후순위채를 발행을 통해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20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보험사 후순위채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만큼 롯데손보 후순위채도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메리츠화재는 2천9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완판됐다.

KDB생명의 경우 지난 10월 1천200억원 후순위채 발행에 970억원만 유효수요로 들어왔지만,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손보는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조직 슬림화로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이달 초 18명의 임원 중 절반을 해임하고 내부승진 3명, 외부 영입 2명으로 자리를 채우는 대신 나머지 4곳 자리는 없앴다.

또한, 손해율 악화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자동차보험 전화 영업 인력 330명 가운데 40%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롯데손보는 올해 3분기에는 54억원 적자를 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최대 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최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영 효율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회계제도 변화를 앞두고 후순위채 만기 물량이 있어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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