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부의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안전에 대한 실질적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면서, 공공기관의 경영 패러다임을 안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구 차관은 13일 열린 공공기관 안전강화 대책 추진실적 점검회의에서 "지난 1년은 공공기관이 생명·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안전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 KTX 열차 탈선, 온수관 누출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안전 중심으로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개편하고 중대재해 발생시 기관장 책임을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시행했다.





구 차관은 "자사 근로자뿐 아니라 하청업체를 비롯한 모든 협력회사의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며 "각종 안전조치들이 최고경영자부터 최일선 작업자까지 체계적으로 전달되도록 안전관리 체계 전반이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위원회(고 김용균 특조위) 권고안 이행을 위해 전일 발표한 발전산업 안정강화 방안을 포함한 공공기관 안전강화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구 차관은 "이제 안전은 선택이 아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우선가치"라며 "내년에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생길 수 있도록 기관장 책임하에 안전대책 이행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