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크 시대(decade of peak)란 정점의 시대란 말로 미국 투자은행인 BOA메릴린치가 내년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사용한 용어다.

BOA메릴린치는 "2020년대는 정점의 시대(The 2020's is the decade of peak)"라고 진단하며 글로벌 경제가 총수요 위축으로 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는 피크쇼크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크쇼크의 징후는 인구(peak youth)나 원유(peak oil) 등 에너지, 자동차(peak car) 등 경제와 사회 전방위에 걸쳐 나타나며 향후 10년을 바꿀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와 원유의 수요는 이미 정점에 이르고 있다.

원유는 대체 에너지의 급격한 발전으로 향후 10년간 수요 증가율이 더디게 증가하다 멈출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원유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자동차도 전기차로 대체되는 등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미 관련 기업들은 정점(peak) 이후의 시대를 고민하고 있다.

인구 측면에서도 2020년대는 전 세계 인구에서 유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줄어드는 피크유스(Peak youth)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저출산 고령화가 소비 성향을 바꾸면서 내수 위축과 지방 도시 소멸 등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피크 시대는 기존의 시스템이 붕괴하고 사회가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는 시대다. (금융시장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