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이내 하락 전환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내린 1,15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40원 상승한 1,158.50원에 개장해 1,159.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해 1,157원대에서 등락했다.

달러화는 연말 매도 압력이 잦아들며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올랐다.

최근 달러 가치를 떨어뜨린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글로벌 성장 전망 강화, 연말 원활한 자금시장 등의 요인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일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에 하락한 영향을 받아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이날 국내 증시 반등으로 달러-원도 재차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 호조와 외국인 매수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5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도 올해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외국인이 한국 자산 비중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여기에 달러 강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1,160원 부근에서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2엔 하락한 108.533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1달러 오른 1.117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3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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