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유튜브가 열풍인 가운데 색다른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투자자들에 각 사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 투자, 글로벌 기업 분석에서 가진 강점을 살렸다.

삼성증권의 IT, 자동차, 2차전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 현장 탐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권용수 디지털채널본부장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이슈들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방법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해 작년 10월 말 디지털채널본부를 보다 넓은 곳으로 이전하며 자체 스튜디오를 갖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행사를 다녀와서 영상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자사 역량을 활용하며 라이브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며 "디지털 비대면 투자자가 늘다 보니 투자자를 위한 콘텐츠를 고민해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또한 해외 선물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만들었다.

해당 채널은 교보증권 전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국제선물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해외 선물의 시황 정보만을 올린다.

교보증권에서는 기존 해외선물 시황을 보고서로 제공했으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도 해외선물 거래에 대한 유입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결과로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며 "시대의 흐름인 만큼 부서에서 시범적으로 먼저 하게 됐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사 채널보다 대표의 개인 채널이 더 유명하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사 채널보다 월등히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한다.

메리츠운용은 자사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만큼 대표의 영상을 보고 투자자들의 상담까지 이어지며 홍보 효과를 누린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운용 관계자는 "회사 공식채널은 협회 규정 등 제한이 있어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대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펀드나 상품 이야기 없이 본인의 투자 철학을 위주로 영상을 만드는 데 이를 보고 투자자들이 회사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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