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 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29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일보다 1.20원 내린 1,0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들어 달러화는 월말 네고물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팽팽하게 맞물리면서 좀처럼 하락폭을 키우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우려 섞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도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도 좋지 않고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탄탄하게 나오고 있어 달러화가 크게 하락폭을 키우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일중 저점은 어느 정도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마(MAR; 시장평균환율) 가격 부근에서 주거래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개입 경계심에 숏플레이도 다소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장 대비 0.0012달러 내린 1.2927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