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중동 지역 불안 완화로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질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이어 추가로 오르면서, 과열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해졌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최근 이벤트들의 정치적인 영향을 간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지금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노테이 수석 투자 담당 이사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일부는 사라졌다"면서 "이런 영향이 시장 안도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라덴버그 탈만의 필 블랑카토 대표는 "투자자들은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기업 수익 증가는 거의 없는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 순익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소한 파장이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BC의 에렉 브레거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미·중 무역합의 관련 상당한 낙관론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면서도 "행간을 보면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잘못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큰 문제들이 해결되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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