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은 이란의 철강 산업 등을 제재한다고 10일 발표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회견을 열고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우선 이란의 철강 수출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는 17개 이란 철강 제조업체와 광산업체 등이 포함됐다.

중국과 세이셸 등에 본사를 둔 다른 기업 3개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미국 측은 덧붙였다. 해당 기업들은 금지된 이란산 철강 등을 사들이거나 이들 기업에 필요한 재료를 판매한 기업들이라고 미 당국은 설명했다.

미국은 또 이번 무력 충돌과 관련한 이란의 고위 인사 8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건설 및 제조, 섬유, 광업 등의 산업 관련 기업과 개인 및 이를 보조하는 어떤 대상이라도 미국 당국이 제재할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WSJ은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로 이란이 수십억 달러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이란이 올해 수백억 달러의 예산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측은 다만 이란과의 인도적인 교역은 계속해서 허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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