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84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505엔보다 0.337엔(0.31%)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2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211달러보다 0.00001달러(0.0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16엔을 기록, 전장 121.78엔보다 0.38엔(0.3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상승한 97.418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돼 중국 위안화 등 무역에 민감한 통화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9월 최근 수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무역전쟁의 최악은 끝났다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여가 점차 상승세를 나타냈다. 역외에서 달러-위안은 6.9위안을 밑돌아 5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엔화는 달러에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주요 군사적 충돌 공포가 사라진 지난주 중반 이후 위험자산 쪽으로 투자자들이 복귀하면서 달러-엔은 2.2% 급등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아담 콜 분석가는 "주말 동안 중요한 발표가 없어 시장은 자연스럽게 약간의 리스크 온 분위기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 것과 달리 파운드는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영국 성장률과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나타내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BOE의 거트잔 빌레흐 위원은 경제에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에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51% 내려 1.30달러대를 내줬다. 파운드는 유로에도 하락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위샤트 분석가는 "오는 30일에는 금리 인하를 미루겠지만, 아슬아슬할 것"이라며 "4분기 실망스러운 GDP가 금리 인하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의 분석가들은 "파운드에 롱 포지션이 늘어났는데, 이는 BOE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파운드가 더 큰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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