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0.6% 하락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50달러(0.6%) 내린 1,550.60달러에 하락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매년 두 차례 경제 대화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스텐 멘케의 율리우스 배어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1년에 두 번 만나 무역에 대해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금값에 압력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도 잦아들며 위험자산 수요를 높였다.

MKS SA의 아프신 나바비 선임 부회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잦아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사람들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지워버림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금을 추가할 이유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내린 97.3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금은 현재 상승하기에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하락 트렌드를 가리키고 있는데 1,540달러 밑으로 내려간다면 1,52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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