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년간 29조 투자…영업이익률 6%·ROE 10.6% 달성(종합)
기아차, 6년간 29조 투자…영업이익률 6%·ROE 10.6% 달성(종합)
  • 정원 기자
  • 승인 2020.01.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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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체제 전환 및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혁신 '플랜 S' 공개

박한우 사장 "패러다임 급변하는 지금이 글로벌 기업 탈바꿈 중요 시기"

2025년까지 전기차 11조 풀라인업 구축…친환경차 비중 25% 달성

2026년 전기차 50만대·친환경차 100만대 판매 추진

배당성향 25∼30% 유지…수익 정상화 후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기아자동차가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한다.

기아차는 아울러 중장기 영업이익률을 8%까지 올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기아차는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박한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 '플랜(Plan) S'와 재무·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향후 기아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위해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된다.

기아차는 이날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 S'도 공개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와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 친환경차 100만대 판매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에서도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

박한우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어 "플랜 S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미래 사업 전환 계획"이라며 "고객 최우선 관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혁신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우선 2021년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한 뒤, 2022년부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목적차(MPV) 등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용 전기차 모델에는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과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된다.

기아차는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선 보급 속도를 감안해 선별적인 전기차 투입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아차는 기차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설계 최적화와 표준화 혁신으로 재료비 절감, 내연기관과의 부품 공용화 증대 등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체계 도입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전기차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미래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으로 추진된다.

미래사업 투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사업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9월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 역량인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 앱티브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합작법인을 통해 2022년 최고 성능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후, 2024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SUV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2022년까지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아차는 개인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차량을 단순히 용도 변경하는 수준에서 탈피해 기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산업 수요의 약 5% 수준인 운송·물류·유통 등 기업 고객들이 2030년에는 약 25%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먼저 기아차는 시장 선점을 위해 PBV 상품 고도화에 집중한다.

기존 차량에 별도 트림을 운영하는 과도기를 거쳐, 차량 공유 서비스 전용차와 상하차가 용이한 저상 물류차, 냉장·냉각 시스템이 적용된 신선식품 배송차 등 전용 PBV를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날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우선 세계 4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레저용차량(RV) 중심의 신규 라인업과 공장 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시장에서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

라인업 효율화와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태와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 확대도 수익성 제고의 주요인이다.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물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까지 늘린다.

아울러 기아차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25~30%로 유지하고, 수익성 정상화를 이룬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향 확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j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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