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기대감 등으로상승세를 나타냈다.

14일 오전 9시 39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177.94포인트(0.75%) 오른 24,028.51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2.76포인트(0.16%) 상승한 1,737.9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전날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한 뒤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오는 15일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환율 조작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나라는 없다며, 중국을 포함해 한국, 일본 등 10개국을 관찰대상목록(Monitoring List)에 두기로 했다.중국은 5개월 만에 환율조작국에서 제외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 재무부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 더 큰 경제적 성장과 기회를 가져다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도왔다"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은 경쟁적 환율 절하를 삼가는 동시에 환율 투명성과 책임을 제고하는 강제력 있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번역 기간에 합의 내용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양국은 다음날 워싱턴D·C에서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후속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은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경제일보는 "무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은 게임의 첫 라운드일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구성된 닛케이225지수를 지지했다.

일본의 지난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1조4천368억엔으로 잠정 집계되며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3분기 경상수지 흑자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조7천603억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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