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지표·실적 동반 호조 상승 출발
뉴욕증시, 美지표·실적 동반 호조 상승 출발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01.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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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소매판매 등 미국 핵심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6분(이하 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36포인트(0.48%) 오른 29,168.5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8포인트(0.47%) 상승한 3,304.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00포인트(0.72%) 오른 9,325.70에 거래됐다.

3대 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추가 소식 등을 주시했다.

소비와 고용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0.3% 증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저널은 연말 쇼핑 시즌이 탄탄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0.5% 늘었다. 최근 5개월 내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이전 주보다 1만 명 감소한 20만4천 명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21만6천 명을 큰 폭 하회해 강한 고용 시장 상황을 재차 확인했다.

주요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6% 급증한 2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27%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양호했다. 시장 예상도 큰 폭 뛰어넘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약 7%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76.5%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S&P 500 기업의 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줄었을 것이란 예상 가운데, 실적 시즌 초반의 성적표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전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공식 서명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경감됐다.

다만 양국의 합의가 이미 가격에 상당폭 반영된 데다, 향후 합의 이행 여부 및 2단계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중국 관영 CCTV는 류허 부총리가 기업들의 미국 농산물 구매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뤄질 것인 만큼 다른 나라의 농산물 판매자들이 미·중 합의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이상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는 실제 수입의 증가를 위해서는 가격 등이 시장 원리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2.4에서 17.0으로 급등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4.0을 큰 폭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낮은 등 온건한 물가 상황을 재확인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퍼 이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합의 이후 투자자들은 앞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을 바랄 것"이라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5%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58.19달러에, 브렌트유는 0.73% 오른 64.4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6.1%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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