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어진 통신3사 임원들…70년대생 약진 속 85년생 임원도
더 젊어진 통신3사 임원들…70년대생 약진 속 85년생 임원도
  • 정윤교 기자
  • 승인 2020.01.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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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임원 인사에서 1970년대생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동통신업계가 이를 주도할 50세 이하의 '젊은 피'를 임원으로 발탁하고 있다.

1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KT 52.1세, SK텔레콤 52.4세, LG유플러스 54.5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젊은 조직은 현재 임원 5명 중 1명꼴(22.5%)로 1970년대생인 KT다.

KT는 지난 16일 1970년대생을 대거 포함한 임원 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임원 평균 나이가 전년의 52.9세에서 52.1세로 한 살가량 낮아졌다.

신규 상무에 오른 21명 중 27%가 1970년대생이었고, 전무급에서는 1972년생의 김봉균 상무가 전무에 오르며 1970년대생이 고위 임원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쐈다.

다만 기존의 최연소 기록을 깬 신규 임원은 없었다.

KT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임원은 2018년 11월 '별'을 단 1974년생의 최강림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상무)과 김채희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이다.

당시 44세의 나이에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최 상무는 LG CNS 출신으로, 미국 조지아공대 산업공학 석사를 거쳐 KT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 석사를 받고 KT에서 전략기획실을 거쳤다.

SK텔레콤 임원들의 평균 나이도 KT와 비슷한 수준이다.

SK텔레콤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9월 기준 52.4세였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기존 임원 30여명을 내보내고 신규 임원 22명을 선임하는 대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평균 연령은 더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최연소 임원 타이틀은 1985년생의 김지원 티브레인담당 상무가 3년째 유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석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 출신의 김 상무는 2017년 당시 32세의 나이에 SK텔레콤 임원으로 영입됐다.

이외에도 애플의 AI 비서서비스 '시리'의 개발팀장을 맡았던 김윤 AIX센터장(1971년생)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1978년생)도 젊은 임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9월 기준 임원 평균 연령은 54.5세다.

전무급의 고위 임원 중에서는 장건 법무담당 전무가 가장 나이가 어리다.

장 전무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과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에서 법무 분야를 쭉 담당해왔다.

상무급에서는 1974년생인 이건영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 이 상무보다 한 살 많은 송대원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와 전경혜 CVM추진담당 상무가 젊은 피에 속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40대 임원들의 공통점은 주로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커넥티드카 등 신사업 파트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이동통신업계는 더는 기존의 통신 사업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기존 통신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내려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전문성도 갖춘 젊은 인재 등용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 40대 후반, 50대 초반은 돼야 통신사 임원으로 발탁될 수 있었던 분위기가 능력 중심의 성과주의로 인해 점차 바뀌어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변화에 민첩한 젊은 인재들이 젊은 감각과 최신 트렌드가 중요한 미래 성장·신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기업 역시 파격 인사를 통해 사업 혁신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yg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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