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130명을 매니징디렉터(MD)로 새로 승진시켰다.

MD는 IB 부문에서 통상 파트너 다음으로 높은 직책이다.

15일(현지시간) 런던 파이낸셜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올해 모건스탠리는 신규 매니징디렉터에 130명을 승진 인사했다. 런던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는 10년래 가장 작은 규모다.

회사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53명, 145명을 MD로 승진시킨 바 있다.

신규 MD 중에 25%는 여성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MD 내 여성 비중은 21%로 역대 최대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58%가 미국에서, 20%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부문에서, 22%는 아시아에서 나왔다.

작년 말에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직원 중 1천500명가량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인력의 2%가량이다.

작년 도이체방크를 비롯해 많은 투자은행이 트레이딩 수익 감소를 이유로 대대적인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11월경 465명을 신규 매니징디렉터로 승진시켰다.

이는 2017년 수준의 509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비용 감축에 나선 IB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윤영숙 기자)



◇ '정리해고' 런던 씨티그룹 은행가, 연령차별 분쟁서 승소

해고당한 런던 씨티그룹의 전직 투자은행가가 연령차별을 이유로 소를 제기해 승소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에너지 및 원자재그룹 담당 대표였던 닐스 커크씨는 지난 2017년 55세의 나이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존 굳리치 판사가 이끄는 런던 법원은 커크씨가 은행의 마놀로 팔코 공동헤드로부터 "당신은 늙었으며 자기 방식이 굳어져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커크씨는 지난해 고용심판원을 통해 2017년 9월 자신의 자리가 정리 해고당할 위험이 있다는 말과 함께 회의에서 이같은 발언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대변인은 항소 입장을 밝히며 커크씨를 해고한 것이 나이와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대변인은 "커크씨 해고와 관련해 법원의 결정에 실망했다. 특히 커크씨를 대신해 최종적으로 그 자리에 임명된 직원과의 나이차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해고 당시 커크씨 후임의 나이는 51세였다.

런던 법원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48명의 매니징디렉터(MD) 가운데 한명만 57세 이상이었고, 2016년 51명 MD 가운데서는 2명이 57세 이상이었다. (정선미 기자)



◇ 닛케이 "ASEAN 회원 70%는 美보다 中에 더 우호적"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소속 국가들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싱가포르 싱크탱크인 ISEAS-유소프 아이샤크 인스티튜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아세안 소속 국가의 전문가 1천308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3%는 동남아가 두 강대국의 각축 무대가 됐다고 인식했으며 아세안 국가는 둘 중 한쪽의 대리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인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조사의 62%에서 올라간 것이다.

또 두 나라 중 한 곳의 동맹이 돼야 한다는 압박이 있을 때 어느 나라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54%, 중국은 46%였다.

아세안 국가 열 곳 중 일곱 곳의 응답자는 중국에 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루나이 국적의 응답자 중 69%는 중국을 택했고 캄보디아(58%), 인도네시아(52%) 등이었다.

반면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86%와 83%의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미국을 택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이는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진정호 기자)



◇ BOJ 국채 매입 크게 줄어…"'80조엔' 목표 향방이 관심"

일본은행(BOJ)이 장기 국채 매입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작년 말 기준 일본은행의 보유 잔액은 약 472조 엔(약 4천985조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6조 엔(168조 원) 증가했다.

현재 매입 목표치인 연 80조엔의 20%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2년 6월말 시점의 연간 매입 금액과 비슷한 규모로 축소됐다.

이처럼 실제 매입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연 80조엔이라는 목표치를 고수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가타오카 고시 위원, 하라다 유타카 위원 등 자금공급량을 중시하는 리플레이션파가 정책위원회 내에 있는데다 외환시장의 반응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목표치를 없애면 자금공급에서 손을 놓아버린다는 인상을 줘 엔화 매수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문은 미국 금리 인하 중단으로 엔화 매수 압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경제 개선 등으로 엔화 강세 위험이 더욱 후퇴할 경우 '80조엔' 제시 종료도 검토 과제가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유명무실한 숫자지만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상징하는 80조엔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취급할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 문정현 기자)



◇ JP모건 CEO "자본주의, 완벽하진 않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자본주의는 완벽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이먼 CEO는 1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강경한 자본주의 옹호론자로 살아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다이먼 CEO는 "우리가 함께, 또 기업이 더욱 개선에 나설 수 있는 몇몇 사회적 문제를 인정한다고 해서 자본주의를 옹호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된 논리"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다이먼 CEO가 이끄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이윤과 주주가치 제고를 넘어 고객, 근로자, 납품업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변하는 BRT가 다른 자본주의를 제시한 것이다. (서영태 기자)



◇ 성공한 사람이 절대 빠지지 않는 정신적 함정

성공한 사람이 절대 빠지지 않는 정신적 함정이 있다고 CNBC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우리의 감정을 사실의 증거로 착각하는 것은 흔히 빠지는 정신적 함정 중에 하나로 꼽혔다. 감정적인 추론은 종종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2015년 주주 서한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이 압도하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감정적 추론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스스로 그런 추론을 뒷받침하는 사실은 무엇인지, 어떤 편견에 따라 감정이 흐려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행동과 감정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종종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결점이나 실패에 대한 인식을 회피함으로써 자신의 자부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체는 동료의 승진이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공정의 오류, 논리적인 근거 없이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개인화 등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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