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재계는 19일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서비스·관광·석유화학 분야까지 사업의 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기틀을 닦았다"며 애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선구자였다"고 회고했다.

또 "창업 1세대 기업인으로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를 국내 최고의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시켰다"며 "기업보국의 신념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에 아낌없이 투자한 신 회장의 헌신은 산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최근 한일 관계가 어렵다"며 "대한해협의 경영자라는 별칭만큼 한일 양국 간 경제 교류에 힘써준 신 회장의 타계는 우리 경제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평생 강조한 기업보국과 도전의 DNA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 정신을 높이고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신 명예회장을 애도했다.

경총은 "신 회장은 해방 직후인 1948년 일본에서 롯데그룹의 창업 기틀을 다진 후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기업보국의 기치 아래 모국산업에 투자했다"고 회고했다.

또 "고인이 롯데그룹을 성장시키면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품질본위와 노사협조로 기업을 통하여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고인의 말씀과 기업가정신을 본받아 우리 국가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인은 선구적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국내 식품과 유통, 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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