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파생결합펀드(DLF)를 판매한 우리·하나은행에 중징계 결정을 내린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3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제재심 결과는 보고를 받았다"며 "내용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확정시기는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가급적 빠르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16일과 22일, 그리고 30일 총 세 차례의 제재심을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우리·하나은행 경영진에 대해서 문책 경고를 결정했다. 은행에는 영업정지 6월을 내리는 등 중징계를 결정했다.

기관에 대한 징계 결정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는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된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위원들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내부통제 기준이 실질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대다수 위원들이 동의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실질적인 내부통제 기준이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게 필요하고 이 부분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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