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비슈머란 양면성(ambivalen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엠비슈머들은 이중잣대를 가진 소비자들로 가치관에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후순위에 있는 것에는 최대한 돈을 아낀다. 소비자 한 사람에게서 고가품과 저가품의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 상반된 소비행태를 보인다.

이들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동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엠비슈머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꼽은 올해의 키워드로 2020년 식품 소비 트렌드에서 양극화된 소비를 즐기는 앰비슈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 자원을 보존하고 오염된 토양을 복원시키고자 하는 '재생농업'이나 식물성 식품을 기반으로 한 '비건 식품'에 대한 선호 등 먹거리에서 개개인의 가치와 선호도는 올해에도 매우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식품 소비 외에도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패션',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패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에코 패션'을 차별적으로 소비하거나 혼수 마련 시 결혼식과 웨딩 촬영, 예물은 간소하게 줄이면서 혼수에는 고액을 투자하기도 한다.

엠비슈머들은 모든 소비에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개성과 선호도를 중시한다. 특히 불황기에 이러한 양면적인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금융시장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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