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CoV) 감염증에 대해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증권사 리서치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해주는 리포트가 생겨나고, 매해 다니던 콘퍼런스의 출장 여부도 재고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신바드(신종 바이러스 다 알려드림)'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매일 발간하고 있다.

이 리포트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완치자 숫자를 업데이트 해주고, 관련된 뉴스들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국내 주식 담당의 최유준 애널리스트가 담당하고 있다.

다른 대형 증권사도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 매해 참석하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대해서도 올해는 참여를 놓고 고민에 빠진 곳들이 많다.

MWC는 세계 최대 통신기기·기술 전시회로 오는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에도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참여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유로 MWC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간담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이번 MWC 참가 시 회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중계를 추진하는 등 참여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MWC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라면서 "LG전자는 참여를 취소했고,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들의 동향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경제 활동이 위축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1분기에는 경제성장률이 소폭 떨어지더라도 2분기가 되면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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