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11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 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선정한다.

1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 임추위는 11일 회의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선임 절차는 당초 지난달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조치를 받은 이후 이사회에 생각할 시간을 요청하면서 잠정 중단됐었던 바 있다.

우리금융 그룹 임추위는 이미 우리은행장 후보 숏 리스트를 선정하고 심층 면접까지 진행한 상태다.

우리은행장 후보자 숏 리스트에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와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출되는 단독 후보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징계가 최종 통보될 때까지는 당분간 손 회장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에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과 관련해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DLF 관련 제재 안건의 경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징계는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되지만,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 기관 제재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금융위는 증선위와 금융위원회 안건검토 소위원회, 당사자에 대한 사전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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