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부상한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두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의 상장 후 기업 규모를 최대 4조5천억까지도 추산하고 있다.

빅히트 상장주관사 후보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기존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네 곳 외에 미래에셋대우가 새로 입찰 참여 의향을 밝혀 상장 주관사 경쟁에 참여하게 됐다.

미레에셋대우는 가수 마마무의 소속사 RBW의 대표 상장주관사 이력 등을 어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연내 상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소 조 단위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4조5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상장 이후 기존 3대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빅히트는 지난 2005년 설립됐다. 대표이사인 방시혁이 43.1%를 소유하고 있고, 넷마블(25.2%)과 STIC(12.2%), 레전드캐피탈(10.2%) 등이 주요 주주다.

BTS를 비롯해 가수 이현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돼있다.

지난 2018년 매출은 2천14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은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을 크게 웃돈다"며 "시장에서 최소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에서 최대 40~50배까지도 부여할 가능성이 있어 상장 시가총액은 3조~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이미 39회차, 230만명 규모의 글로벌 스타디움 투어를 발표한 상태로, 2020년 빅히트의 매출 예상액 5천억원의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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