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신종 코로나에 엇갈린 반응…日은 하락
[亞증시-종합] 신종 코로나에 엇갈린 반응…日은 하락
  • 승인 2020.02.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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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면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주가지수는 코로나19의 직접 영향권이지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듯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도쿄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4포인트(0.59%) 내린 23,687.59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0.21포인트(0.60%) 하락한 1,702.8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두 지수는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날로 늘어나고 첫 사망자까지 나온 영향으로 주가가 짓눌렸다.

마에다 에이지 일본은행(BOJ) 이사는 경기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생산과 관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에다 이사는 대외 수요 둔화, 세금 인상에 따른 소비 충격, 자연재해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경기가 가파르게 위축됐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은 116명의 사망자와 4천82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4엔(0.01%) 오른 109.796엔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가 9.63% 크게 하락했다.

이날 닛산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약 2천8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오히려 완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93포인트(0.38%) 상승한 2,917.0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82포인트(0.44%) 오른 1,779.43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매도세보다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증시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범위에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임상진단 병례를 추가하는 것은 일회성 변화만 가져오는 데다가 다른 지역은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감소세를 보인 것도 불안감을 줄였다.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0일 381명,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을 나타냈다.

후베이를 뺀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은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가 정식으로 발표되는 날이었다.

지난 1월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2시 1분(한국시간)부터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15% 관세를 7.5%로 줄인다.

중국도 동일한 시점에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어치 중 관세율이 10%이던 제품은 5%로, 기존 5%이던 제품은 2.5%로 내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85.60포인트(0.31%) 오른 27,815.60에 마쳤다. 항셍 H지수는 28.07포인트(0.26%) 상승한 10,863.45로 끝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에도 4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3.92포인트(0.20%) 오른 11,815.70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약세를 보인 뒤 상승 전환에 성공해 0.42%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발맞춰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코로나19 병력 진단 분류에 '임상진단'을 추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는 해당 항목을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우려가 다소 경감됐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중국 통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코로나19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지 하루 만에 확진 범위를 바꾸면서 확진자수가 폭증해 시장에서는 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에서 나오는 코로나19 관련 정보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개별 종목 가운데 훙하이정밀은 0.2% 올랐고, 포모사석유화학은 0.1% 내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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