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소매판매 실망…주가·달러 혼조·국채↑
<뉴욕마켓워치> 美 소매판매 실망…주가·달러 혼조·국채↑
  • 승인 2020.02.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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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도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3천851명, 사망자는 1천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분류 방식의 변화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증가 폭이 다소 진정됐다.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소매판매는 구체적인 내용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우위를 점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의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우려를 샀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핵심 소매판매 부진을 볼 때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0.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업 재고가 전달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2% 하락보다 높았다.

미국 정부가 개인들의 주식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도 나왔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소득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할 경우 비과세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진한 기업 투자가 올해 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는 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3포인트(0.09%) 하락한 29,39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1포인트(0.20%) 상승한 9,731.1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02% 올랐다. S&P 500 지수는 1.58%, 나스닥은 2.21% 상승했다.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 등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잦은 수치 변경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점은 주가를 끌어 내렸다.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보잉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항공기 및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양호해 회복 조짐도 보였다고 WSJ은 평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도 0%에 그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주요국 지표도 부진했던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정부가 개인들의 주식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란 소식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해당 소식에 주요 지수는 장 후반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를 지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77% 이상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약 7% 올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9% 올랐다. 에너지는 0.81%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BMO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아담 투자 전략가는 "4분기 실적이 완만하게 양호한 수준이다"면서 "순익 증가율이 여기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2% 하락한 13.6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9bp 하락한 1.587을 기록했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1bp 올랐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8bp 하락한 1.424%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2.5bp 올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2.043%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4bp에서 이날 16.3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유로존의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수정치도 예비치 1.0%에서 0.9%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에 대한 실망감도 금리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주택용품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우려를 샀다. 지난해 12월의 핵심 소매판매 결과도 0.5% 증가가 0.2% 증가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1월 산업생산도 보잉의 생산 차질 등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다만 시장의 예상에는 부합했다.

코로나19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 가운데, 주요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화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진한 기업 투자가 올해 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는 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은 다소 진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분류 방식 변경에 따른 환자 급증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줄었다. 특히 후베이성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수치에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D.A 데이비슨의 매리언 허레이 채권 트레이딩 부대표는 "핵심 소매판매가 0% 증가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우며, 이는 GDP 통계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6개월 기준으로 보면 감소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 대출 및 자동차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점과 주택시장에서 최초 구매자가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하면 소비자 부분에서 문제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78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82엔보다 0.001엔(0.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3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390달러보다 0.00031달러(0.0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97엔을 기록, 전장 119.01엔보다 0.04엔(0.0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9.107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지표도 혼재되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분류 방식의 변화 등으로 전일 급증했던 데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제공하는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하는 중이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부품 조달 차질로 세르비아 공장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란 보도도 나왔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크라이슬러가 유럽 공장 중 하나를 닫기로 하는 등 코로나19가 글로벌 공급 사슬에 차질을 주기 시작했다는 초기 신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독일의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에 그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수정치도 전년동기대비 1.0%가 0.9%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화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 약세를 보였다. 1.0826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하지만 이후 나온 미국 지표도 지지부진하면서 반등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주택용품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우려를 샀다. 의류 판매점 판매도 큰 폭 감소해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보잉 제작 차질 등으로 0.3% 감소해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유로존보다는 미국 경제가 양호할 것이란 전망 자체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유로화의 반등도 제한적이었고, 재차 반락했다.

ING의 프란세스코 페솔 환율 전략가는 "다음 주 유로존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울 위험이 있어 유로화는 달러 대비 반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정 부양책을 밀어붙일 것이란 기대로 등으로 큰 폭 올랐던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은 제한적인 움임을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1.30478달러에 거래되면서 전장보다 소폭 하락했다.

페솔 전략가는 영국 정부의 재정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3달러(1.2%) 상승한 52.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4 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 3.4% 상승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식과 산유국 추가 감산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3천851명, 사망자는 1천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통계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긴 했지만, 후베이성 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감소한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와 이에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최근의 유가 폭락에 이미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차츰 힘을 얻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결국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유가 반등을 거들었다.

다른 산유국들이 오는 2분기까지 하루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에 우호적이다.

다만 러시아는 아직 추가 감산에 동의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머뭇거리고 있지만, 결국은 이에 동의할 것이란 전망이 우위다.

러시아 내에 원유 공급이 과잉 상태인 점 등도 추가 감산에 우호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커진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는 678개로 이전 주보다 2개 늘었다. 채굴 장비 증가는 산유량 증가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충격이 차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타델 마그누스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 대표는 "우리의 기본 생각은 원유 수요 둔화는 대부분 중국의 이야기로 국한될 것이란 점"이라면서 "전 세계의 수요에 전이된 영향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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