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마존이 MBA 출신자를 채용할 때 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을 뽑기 위해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매년 최대 1천명가량의 MBA 출신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이는 보통 12개의 엘리트 대학 MBA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마존 채용 담당자들은 MIT 슬론경영대학원이나 텍사스 A&T 메이스 경영대학원 등 유명 대학들을 찾아 학생들과 직접 대면 방식으로 채용하는 방법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를 80개 대학 MBA 과정으로 확대하고 대면 방식이 아닌 가상 회의 방식 등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베인앤드컴퍼니 등 다른 기업들도 점차 다양한 배경과 재능을 가진 인재를 찾기 위해 채용하는 학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IT의 슬론이나 노스웨스턴의 켈로그경영대학원 등은 작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아마존에 취업한 이들이 2017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이나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도 같은 시기 아마존에 취업한 학생 수가 40%가량 줄어들었다.

아마존은 올해도 1천명 이상의 MBA 출신자들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북미 지역의 80개 학교 이상에서 구직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전체 직원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정직원과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총 79만8천명에 달한다. (윤영숙 기자)



◇ 사면된 '정크본드의 왕' 마이클 밀켄, 월가로 돌아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80년대에 '정크본드의 왕'으로 불렸던 마이클 밀켄을 사면하면서 밀켄이 월가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크본드 투자로 월가를 주름잡았던 밀켄은 1990년에 내부자거래 등 다수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0년형과 11억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고 월가에서 추방됐다. 1년 10개월 복역한 후 1993년 1월에 출소한 그는 유죄 판결 철회를 원하고 있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밀켄의 사면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소식 이후 언론이 밀켄의 복귀 여부를 묻자 한 대변인은 "(복귀는) 그의 마음 속에 가장 멀리 있는 일"이라며 "그는 암과 생명을 위협하는 기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운동을 지속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켄은 1993년 석방된 이후 암을 연구하는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하지만 폭스비즈니스는 밀켄이 월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콜럼비아대 로스쿨의 존 커피 교수는 트럼프의 사면으로 밀켄이 타인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가 과거 세웠던 드렉셀과 같은 증권사를 다시 운영할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커피 교수는 밀켄이 중개 면허(brokerage license)를 재신청하는 것으로 행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사면을 받기 전에는 범죄 기록 때문에 면허 신청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았지만 이제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동으로 신청 자격을 박탈할 수 없게 됐다.

폭스는 일부 규정이 그의 재신청에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커피 교수는 "그들(밀켄과 측근들)이 대처 불가능한 장애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교수는 사실상 대통령이 밀켄에 대해 '더이상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말한 격이라며, 밀켄이 면허를 재신청하면 제이 클레이턴 SEC 위원장은 어려운 결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레이턴이 이 건으로 땀 꽤나 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블룸버그, 8년 전 오바마 대선 광고비 이미 추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미국 대선판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지 몇 달도 되지 않아 광고비로만 이미 3억 달러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지 약 100일 만에 TV와 라디오, 디지털미디어 광고비로 총 3억3천870만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2년 재선 캠페인 때 사용한 총 광고비 3억3천830만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고 그달 첫 광고를 집행했다. 이달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의 60초짜리 중간 광고비로 1천100만달러를 지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의 지출 규모는 경쟁자들을 가볍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민주당의 대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8개월 이상 캠페인을 진행했으나 광고비는 1천800만달러에 불과하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400만달러에 그쳤다.

블룸버그의 '큰 손 놀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대선까지 10억달러 이상을 쓰겠다고 이미 밝혔으며 그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진정호 기자)



◇ 中 알리바바 창업자 "위기와 변화 속에서 방향 찾아야"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휘청이는 가운데 IT 공룡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기업인들에게 위기와 변화 속에서 방향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은 자신이 설립한 대학교에서 강연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있을 성장을 준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윈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무엇을 가졌는지, 또 포기해야 하거나 붙잡아야 하는 게 무엇인지 돌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윈은 전염병으로부터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기업들이 생산을 빠르게 회복하길 촉구했다.

알리바바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을 강타했던 지난 2003년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출시하고 끝내 성공시킨 바 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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