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를 정하는 당 예비 경선(프라이머리, 코커스)이 몰려있는 날로 통상 2월 말이나 3월 초 화요일을 말한다. 올해는 3월 3일이다.

이날은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이 선출돼 사실상 각 당 대통령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올해 민주당 슈퍼 화요일 경선에는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1천357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는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3천979명)의 34%에 해당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1천99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로 낙점되려면 2천551명의 대의원 중 1천276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이 예상돼 무난히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전망이다.

올해 민주당 슈퍼 화요일에는 14개 주가, 공화당에는 13개 주가 경선에 참여했다.

프라이머리는 양당의 유권자들이 각 후보에 대해 투표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득표율에 따라 후보별로 대의원을 배분하거나, 승자독식 방식에 의해 대의원을 특정 후보에 몰아준다.

코커스는 당원대회로 등록 당원만이 투표한다는 점에서 프라이머리와 다르다. 프라이머리는 등록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민주당에서는 7개 주가 코커스를, 공화당에서는 5개 주가 코커스로 대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프라이머리를 통해 대의원을 선출한다.

올해 슈퍼 화요일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초반 강세를 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더스 의원이 슈퍼 화요일 중에서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415명)에서 승리했지만, 중도표를 흡수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10개주를 가져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샌더스 의원의 대세론이 꺾이면서 민주당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경선은 올해 6월 종료되며 대통령 선거는 11월 3일로 예정됐다. (국제경제부 윤영숙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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