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미국 연기금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주 정부와 지방 정부의 퇴직 시스템은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는 동시에 투자 손실을 방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의 채권수익률 하락과 주식시장 변동성 고조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윌셔 컨설팅의 스티브 포레스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찰관, 교육자, 공무원들이 가입한 연금들은 지난 몇 주간 3~5%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직원 퇴직 협회의 조너선 그라벨 CIO는 "투자라는 게 조정을 받기 전까지는 참 쉽다"고 한탄했다.

뉴욕주 일반 퇴직연금의 아나스타샤 티타프척 CIO는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이젠 더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세계 3억명 학생 코로나19에 학교 결석"

유네스코가 세계 3억명의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학교를 등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코로나19가 미래의 교육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어린이의 이 같은 결석 숫자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유네스코는 설명했다.

세계에서 전국 단위로 학교를 휴교한 곳은 13개국으로, 이에 따라 약 2억9천만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지역 단위로만 휴교하는 10개국이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 결석 숫자는 1억8천만명이 추가될 것이라고 유네스코는 관측했다.

유네스코 측은 "건강과 다른 위기에 따른 임시 등교 중단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교육 붕괴는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급등락장엔 고객 관리"…월가, 고객용 이메일 발송 급증

미국 증시가 급반등했던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월가에선 못지 않게 이메일 발송량도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1% 폭등하며 하루를 마쳤는데 월가 트레이더와 세일즈팀이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평소보다 25%나 급증했다.

월가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플랫폼 스트리트콘텍스트에 따르면 이날 발송된 이메일 메시지는 50만건 이상으로 평소 일일 평균인 약 40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시장 상황을 궁금해하는 고객들의 문의도 몰렸고 월가 은행들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대량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다우 지수가 재차 폭락한 그 다음날에도 나타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WSJ은 "최근 월가는 고객들과 긴밀히 접촉하는 데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며 "액티브 투자자들은 비용을 더 깎으려드는 한편 매매도 점점 증권사가 아니라 전자 플랫폼을 통해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월가 은행들이 이런 이메일 서비스를 늘리는 것은 고객들을 어떻게든 붙잡아두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진정호 기자)



◇ CNBC 릭 산텔리 황당 발언 "모두 코로나 걸리면 경제 충격 줄어"

CNBC 방송 에디터가 전 세계 사람들이 한 번에 코로나19에 걸린다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시사해 논란이 됐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CNBC의 릭 산텔리 에디터가 방송에 출연해 상대 앵커가 시장 패닉을 촉발한 재료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

산텔리는 "촉발한 재료요? 로컬 뉴스를 봐라. 거기에 원인이 있다"라면서 "사람들이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 나는 의사가 아니지만 만약 일반적인 독감으로 모든 사람이 격리된다면 전 세계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코로나가 일반 독감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모든 사람이 여기에 걸려 한 달 내에 끝난다면 지금보다 상황은 나아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사망률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나 한 번에 걸리는 것이나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라면 글로벌 및 역내 경제가 망가지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산텔리의 발언은 가정에 근거한 것이지만, 산텔리의 발언처럼 한 번에 전 세계 인원이 모두 감염된다면 병상은 부족해 오히려 사망자는 늘 수 있고, 경제·정치적 혼란은 더욱 극심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현 치사율을 3.4%로 추정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산텔리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며 그의 가정대로 이뤄지면 미국인은 1천100만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산텔리는 2009년 극단적 보수주의 운동세력인 티파티 운동을 촉발하는 것을 도와 명성을 얻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티파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큰 정부'에 반대하는 공화당 진영의 운동이었다. (윤영숙 기자)



◇ 딜로이트, 런던 직원 亞 여행 후 코로나 19 확진

'빅4'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의 런던 사무소 직원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복귀한 다음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은 병원에 격리 중이다.

딜로이트는 성명에서 이 직원이 일하던 사무실의 방역 작업을 끝냈다면서 다른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영국에만 2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딜로이트는 이미 모든 직원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중국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딜로이트 영국의 리처드 휴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전사적인 가이드라인과 영국 보건당국의 조언을 받고 이미 예방조처를 했다.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가이던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