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BNP파리바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런던의 투자은행들이 올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온라인을 통해 자사의 고위 은행가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학생들이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에 입사하려는 대학생들에게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인식된다.

2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여름에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의 자리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투자은행에 입사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갖게 된다.

파이낸셜뉴스가 집계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대형 은행들은 모두 50만건이 넘는 인턴십 신청서를 받았다.

런던에서는 주요 금융기관 가운데 HSBC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정선미 기자)



◇ 美 카일 배스 "공황장, 이 또한 지나간다…한 달이면 괜찮을 것"

미국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카일 배스가 이번 글로벌 공황 장세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라며 한 달 뒤면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해이만캐피털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배스는 9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출연해 "금융시장이 언제 코로나바이러스 정점을 보게 될지 물어본다면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뒤라고 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속도가 1차로 집계될 때까지 그와 같은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564명의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배스는 "현 시점에선 사지도 팔지도 않을 것"이라며 "대신 지난 15~20년 중 발생한 가장 흥미로운 금융시장 붕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호 기자)



◇ 월가 은행들 코로나19 대비 분주…"트레이딩팀 분산해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월가 은행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영업팀과 트레이딩팀을 별도의 사무실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JP모건은 대체 근무지로 뉴욕의 브루클린이나 뉴저지, 런던의 베이싱스토크 등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채권과 주식 트레이딩 팀을 9일부터 분리해 일부를 북동부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위치한 후방 근무지로 배치할 예정이다.

도이체방크는 일부 런던사업부와 트레이딩 팀을 분리해 일부를 재택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더들도 재택과 대체 근무지에서의 근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HSBC는 지난주 런던 본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100명 이상을 재택근무하도록 지시했다. 아시아 팀에 대해서는 근무지 분산 등을 지시했다.

그럼에도 주식과 채권, 통화, 원자재 등을 거래하는 월가의 대형 딜링룸은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업무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많은 은행이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기술적인 문제나 컴플라이언스 등으로 트레이딩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선택지를 모색하고 있다.

2012년 10월 말 허리케인 샌디가 맨해튼 남부 지역을 강타했을 당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는 이틀간 증권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들 거래소는 9.11테러 직후에도 나흘간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인베스트먼트 애널리틱스의 데미안 핸지는 허리케인 샌디 당시 많은 금융회사가 뉴욕시티에서 50~100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재난 대비용 근무지를 마련해뒀었다며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십여개 주가 정전되면서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등 백업 근무지들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영숙 기자)



◇ 젊은 자수성가형 갑부 대부분은 美·中 출신

세계에서 자수성가한 젊은 갑부의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젊은 자수성가형 갑부의 74%가 미국과 중국 출신으로, 이들 대부분은 전자상거래나 소셜미디어, 공유경제와 같은 신흥 산업에서 부를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40세 이하 갑부가 20명이 있었고, 중국은 19명으로 뒤를 이었다. 젊은 갑부는 세계에서 53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3명은 9개국 출신으로, 평균 재산은 52억 달러(약 6조2천316억 원)에 달했다. 동시에 이들의 평균 나이는 37세로, 최초 10억 달러의 재산을 형성하는 데는 평균 6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인도(3명), 호주(2명), 싱가포르(2명), 스웨덴(2명), 아랍에미리트(2명) 등도 젊은 자수성가형 갑부를 배출했다. (권용욱 기자)



◇ JP모건 CEO 심장 수술…48시간 동안 일어난 일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러운 심장 수술을 받은 가운데,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긴박했던 수술 전후 48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상황을 전했다.

올해 63세인 다이먼 CEO는 지난 5일 이른 시간에 갑자기 가슴 통증을 느껴 직접 병원을 방문했다. 6년전 후두암을 앓았기 때문에 그는 항상 건강을 체크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날 오후 잭 웰치 전 GE 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가지 못하게 됐다.

다이먼 CEO는 병원에서 급성대동맥박리(acute aortic dissection)라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뉴욕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악재가 겹친 것이다.

마침 다음날인 금요일(6일)은 매주 열리는 고위급 인베스트먼트 뱅커 미팅이 예정돼 있었다.

다이먼의 부재 동안 은행을 이끌 대니얼 핀토와 고든 스미스 공동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다이먼의 건강 상황에 대해 알렸다.

핀토와 스미스는 필요하다면 자신들에게 접촉하되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집중해 달라며, 다이먼도 이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했고, 간부들은 직원들에게 다이먼 CEO의 상태를 알렸다.

트레이딩 사업부의 한 직원은 그날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답했고, 다른 직원은 조만간 다이먼이 회복돼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중국, 코로나19 사태 속 농업용 드론 수요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중국에서 농업용 드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의 농업용 드론 업체인 이페이 테크놀로지의 류 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농업용 드론과 무인 차량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업용 드론 제조사인 XAG의 저스틴 공 공동 창립자는 "올해 1~2월에 새로 출시한 농업용 드론 4만 대를 배송했다"고 말했다.

CNB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 간 접촉이 제한됨에 따라 대형 농장, 지방 정부, 농산물 도매상이 첨단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수백만 명의 중국인 근로자가 업무를 재개하는 데 있어 사람 간 접촉 제한이 큰 어려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XAG의 공 창립자는 "중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져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곡물 비축량이 충분하다"면서도 "주요 식량 수입국인 중국 내 생산이 감소하면 미국(농산물 수출국)과의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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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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