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로 패닉 장세 재현…다우 6%↓유가 24%↓달러↑
<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로 패닉 장세 재현…다우 6%↓유가 24%↓달러↑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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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서킷브레이커 또 발동

1개월물 금리 장중 마이너스

달러지수 100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가 지속하는 가운데 또다시 폭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최근 2주 사이 네 번째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 큰 폭 하락했다.

현금 선호 속에서 1개월물 국채수익률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달러 가치는 시장 혼란기에 달러 수요가 급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운드는 달러에 1985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경쟁과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24% 넘게 폭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2년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란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을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면서 세계 곳곳의 경제 활동이 얼어붙고 있다.

여행 및 이동 제한, 휴교, 음식점을 포함한 각종 시설 영업 제한 등의 조치가 곳곳에서 잇따르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하고 캐나다와의 국경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포드와 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 내 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전일에는 독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지역 공장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재무부가 5천억 달러 규모의 대국민 현금 지급을 포함해 항공 등 산업 분야 대출 지원,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쳐서 1조 달러 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폭락한 19,898.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09포인트(5.18%) 급락한 2,398.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44.94포인트(4.70%) 추락한 6,989.8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3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최근 2주 사이 네 번째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정책 당국의 대응 등을 주시하며 끝 모를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전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만나 경제 안정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실업률이 최고 20%까지 치솟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재정 부양책이 긴급하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지만, 경제 상황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 불안은 더욱 커졌다.

므누신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단지 산술적인 전망이었다면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 불안을 달래지는 못했다.

국제 유가가 약 18년 만에 최저로 추락한 점도 금융시장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유가 폭락으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원유 시추 관련 회사인 트라이-포인트 오일 앤드 가스 프러덕션 시스템이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현상도 이어졌다.

겁에 질린 투자자들이 자산 종류를 따지지 않고 현금화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재무부가 5천억 달러 규모의 대국민 현금 지급을 포함해 항공 등 산업 분야 대출 지원, 머니마켓 뮤추얼 펀드에 대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쳐서 1조 달러 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다.

머니마켓펀드 지원 등이 현실화할 경우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지만, 의회 논의가 남아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28% 폭락했다. 금융주도 8.85%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혼재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5% 감소한 159만9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 감소한 149만 채보다 많았다. 2월 주택착공 허가는 5.5% 줄어든 146만4천 채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악화한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닐 더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급박히 돌아가는 상황에서, 적정 가격이 어느 수준이고 어디에 유동성이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팔아야 할 경우 그냥 내던지고 있다"면서 "이런 변동성은 날이 갈수록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76.45를 기록했다. VIX는 장중 85선 부근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6.5bp 급등한 1.259%를 기록했다.

전일 27.2bp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나타내, 최근 3주 사이 가장 높았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9bp 오른 0.522%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4bp 상승한 1.888%를 나타냈다. 최근 4주 사이 최고치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4.1bp에서 이날 73.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속에서 현금 확보로 몰려, 안전자산인 미 국채도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를 예상하며 투자자들은 유동성이 좋은 미 국채를 팔아 현금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내놓으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신규 국채 발행이 추가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재정 부양책은 침체로 가는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식과 국채가 동시에 매도세가 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트레이딩 패턴이다.

통상 미 국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 피난처로 오르는데, 코로나19 사태에 투자자들이 동요한 후 최근 몇 거래일 미 국채는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또다시 급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3.1% 급락했다.

일본과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국채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현금과 가장 가까운 단기 국채와 현금에서 안식처를 찾고 있다.

1개월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0.08%에서 이날 장중 -0.0005%로, 잠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마이너스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급등해 장중 3%를 웃돌았다. 201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2.28%로 고점을 다소 낮췄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매도세는 시장 심리가 완전히 뒤집혔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미 국채시장도 배회하는데, 이는 합법적으로 어떤 것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며 현금 외에는 숨을 곳이 없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장기물 국채 흐름이 눈에 띄게 부진한 것은 국채 공급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투자자들은 미 국채와 같은 가장 유동성이 좋은 자산을 먼저 팔아 현금을 조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채시장의 전통적 중개인인 프라임 딜러들이 불규칙한 시장 움직임 속에서 평상시처럼 국채를 사고팔려고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은 대형 금융기관이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2008년 금융위기 대응책이던 프라이머리 딜러 신용공여(PDCF)도 재도입하기로 했다. 프라임 딜러인 24개 대형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해 자금시장 긴장 완화를 모색도록 하려는 계산이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매튜 캐디 투자 전략가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국채와 금값이 동시에 내리는 것은 시장이 유동성이나 지급능력 경색의 꼬리 위험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성장이나 기업 이익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에 대한 질문은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어플라이어츠의 롭 아노트 설립자는 "은과 금마저 무너지면 패닉에 빠진 유동성 그림이 된다"며 "미국 어디에서도 화장지를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극한 상황이 자본시장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MUFG의 데렉 할페니 글로벌 시장 분석 대표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 부양책을 발표하지만, 이런 정책들은 상당히 분열돼 있고 공조 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시간이 핵심이며, 정부 패키지가 얼마나 빨리 효과적으로 실행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레킨리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로라 레이크 CIO는 "딜러들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같지 않으며 이들은 위기 이전만큼 채권을 들고 갈 의향이 없다"며 "이것이 시장에서 이처럼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11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661엔보다 0.450엔(0.4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99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019달러보다 0.01028달러(0.9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85엔을 기록, 전장 118.45엔보다 0.60엔(0.5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46% 상승한 100.976을 기록했다. 100선을 돌파하며 201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고 경제 폐쇄 조치가 잇따르자 달러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속에서 자산 매각을 서둘러 달러는 강하게 오르고 있다. 더 위험한 이머징마켓 통화에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G+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수요가 계속 강해져 시장에서 극도의 유동성 부족이 이어지면서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어떤 유동성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데 이용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달러 강세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달러의 독특한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쇼크에서 더 낫다는 견해보다는 달러의 위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엔과 스위스 프랑을 제외한 모든 통화에 달러가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달러와 유로에 모두 급락했다.

파운드-달러는 4.19% 급락한 1.1574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14달러대까지 밀리며 2016년 10월 '플래시 크래시' 이후 가장 낮아졌다. 1.1450달러대까지 순간 폭락했던 플래시 크래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플라자 합의가 있던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파운드는 3.42% 급등했다.

MUFG의 더렉 할페니 글로벌 시장 리서치 대표는 "심각한 경제 위기 공포로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을 서두르고 있다"며 "강한 달러 수요가 이어져 유로는 달러에 1.0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가 커지는 데도 달러-엔이 최근 잘 버티는 것은 달러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며 "통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식과 채권값이 발작 속에서 동시에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포트폴리오 청산을 부추기고 시장 혼란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할페니 대표는 "현재로서는 연준이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더 의미 있는 조치를 발표할 때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NG는 "재정과 통화 정책은 선진국의 상당 부분이 봉쇄되고 글로벌 침체 정도가 추정되는 경우에만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이 여전히 폭락하고 이머징마켓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이머징마켓 통화들은 계속 압박받고 달러 매수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UBS의 딘 터너, 토마스 플러리 전략가들은 "달러 수요가 커진 주된 이유는 팬데믹에 따른 변동성 증가 속에서 불거지는 유동성 우려"라며 "이런 환경에서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거래 결제를 위해 달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파운드는 달러 대비 20% 이상 할인돼 거래되지만, 글로벌 경제가 안정돼야 파운드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며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전 세계에 스와프 라인과 같은 도구들을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이런 우려가 사라지길 예상하며 최근 며칠의 하락만큼 맹렬한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 급락 속에서 호주 달러는 달러에 3% 이상 내려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노르웨이 크로네는 달러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8달러(24.4%) 폭락한 2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WTI 낙폭은 사상 세 번째로 컸다고 CNBC는 전했다.

WTI는 장중 20.06달러까지 저점을 낮추며 20달러 선 붕괴 코앞까지 갔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의 증산 움직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미국 원유재고 지표 등을 주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향후 하루평균 1천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이날 또 밝히는 등 산유국간 저유가 전쟁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세계 각지의 주요 국가 원유 저장 시설이 최대 보유치를 향해 가고 있으며, 수개월 내에 한계치에 도달할 것이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저널은 이런 추세의 초과 공급이 지속할 경우 유가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사망자 수는 9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미국의 감염자 수도 7천 명을 넘어섰다.

세계 경제가 침체를 피해갈 수 없다는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긴급 회동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195만 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덜 늘었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 줄었다. 원유재고의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극심한 불안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트레트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근래 들어 유가의 최저치는 배럴당 18달러"라면서 "러시아와 사우디가 서로 봐주지 않는 한 이 가격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본 시장 중 최악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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