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공포가 지속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매입이 시장 안정에 기여해 큰 폭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를 다시 하회했다.

달러 가치는 여전히 강한 수요 속에서 강세를 이어가 이번 주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전쟁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수요 둔화 공포로 또다시 폭락했다.

극심했던 달러 경색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악재가 계속 터져 나와 주가와 유가가 결국 급락했다. 달러도 장초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준은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거래를 매일 시행키로 했다. 또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 창구(MMLF)를 통해 지방정부 채권도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은 다음 주 최소 1천억 달러 규모의 MBS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00억 달러 규모는 월요일에 매입될 예정이다.

연준은 또 미 동부시간으로 매일 오후 1시 30분~1시 45분에 이뤄지는 5천억 달러 규모의 오버나이트 레포 운영을 이번 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금융 심장부인 미국 뉴욕주는 사실상 자택 대피령을 발동했고, 영국은 전국의 식당과 술집, 극장, 헬스장 등에 대한 휴업령을 내렸다.

미국과 멕시코는 무역 등 필수적인 요인을 제외한 이동을 막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란 공포도 커졌고, 전일 반등했던 국제유가는 10% 넘게 미끄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6.5% 증가한 577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근 13년 동안 가장 높은 월간 증가율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 0.7% 늘어난 550만 채보다 양호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21포인트(4.55%) 급락한 19,173.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47포인트(4.34%) 추락한 2,304.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06포인트(3.79%) 하락한 6,879.5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7.3% 폭락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이다. S&P 500 지수는 14.98%, 나스닥은 12.64% 각각 추락했다. 두 지수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악의 주간을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각국 당국의 대응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달러와 유가의 움직임에도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극심했던 달러 경색이 다소 완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거래를 매일 시행키로 하는 등 기존 조치의 보강 방안도 내놨다.

연준은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지원 창구(MMLF)를 통한 지방정부 채권도 사들이기로 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융단 폭격으로 극심한 공포는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주요 지수는 차츰 반락해 결국 큰 폭 내렸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6만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만1천 명을 상회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뉴욕주는 이날 은행과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에 대해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자택 대피령이 발동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영국은 전국의 식당과 술집, 극장, 헬스장 등에 대한 휴업령을 내렸다.

여기에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 등 필수적인 요인을 제외한 이동을 막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의 북부와 남부 국경이 사실상 모두 봉쇄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란 공포도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부가 다음 주 발표할 이번 주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25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일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8만1천 명으로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였는데, 이번 주 실업보험 청구자는 이보다 무려 8배가량 폭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 24% 역성장 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했다.

전일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또 폭락한 점도 증시의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4.42%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4.63%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은 "재정과 통화 당국이 타격을 입은 기업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안전판을 제공하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8% 하락한 66.0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8.9bp 하락한 0.932%를 기록했다. 이번주 1.4bp 내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5bp 내린 0.362%에 거래됐다. 주간 낙폭은 12.2bp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0.3bp 떨어진 1.542%를 나타냈다. 지난주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0.4bp에서 이날 57.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큰 변동성을 보였던 미 국채시장은 연준의 국채 매입에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앞서 이상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은 내리고 폭락했던 국채 값은 오르는 등 18조 달러 이상의 미 국채시장 거래가 안정되고 있다는 조짐이 이틀 연속 나타났다.

코로나19 공포가 극대화하면서 주가 등 위험자산은 무너졌고, 시장 혼란은 커져 모든 금융시장은 코너에 몰렸다.

미 국채도 모든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피해 가지 못해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나타내는 와중에도 동반 하락했다. 이 기간 달러 가치는 급등해 달러를 빌려온 기업과 정부의 상환 부담은 가중됐고, 달러를 중심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나타났다.

펀드매니저, 기업, 소매 투자자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금 조달을 모색함에 따라 최근 몇 거래일 동안 미 국채는 안전피난처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주가와 국채 값의 이례적인 동반 폭락세에 연준은 최소 5천억 달러의 자산 매입을 발표했다. 또 연준은 통화 스와프 라인을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해 달러 시장 스트레스도 줄여나가고 있다. 달러 급등세도 다소 진정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 속에서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데는 변동성이 커진 것은 불안정한 시장에서 딜러들이 중개 역할을 꺼린 점도 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레버리지를 많이 늘린 트레이더들이 혼란기에 국채에서 포지션을 급격하게 풀었지만, 원활한 시장 흐름을 위한 중개 기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시 폭락했다. 주가가 반등하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유동성이 좋은 국채를 팔아야만 했던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시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연준의 채권 매입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만큼 국채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제퍼리스는 연준이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 대차대조표를 3천500억 달러 확대했다고 추정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대표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매입 프로그램, 대출 운영 등을 통해 경제 지원, 시장 완화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며 "이 모습에 국채시장이 랠리를 보였다"고 말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톰 그라프 채권 대표는 "10년물 기준으로 국채 값이 고점을 나타냈는데,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며 "사람들이 모든 것을 팔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존스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폭락과 함께 나타난 국채시장의 놀라운 약세는 인플레이션이나 부채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불 뿜는 투매에 따른 것"이라며 "증시가 추가로 하락하면 더 많은 강제 매매가 나오겠지만 디플레이션 위협에 국채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된 만큼 국채 어려움이 오랜 기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오픈도어 증권의 수잔 에스테스 분석가는 "그동안 국채시장에서 거래된 것은 혼돈이었다"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국채수익률이 최근 고점을 되돌렸고, 국채는 위험자산과의 또 다른 비동조화를 만들어냈다"면서 "하지만 전통적인 리스크 온, 리스크 오프 움직임이 매우 단기간에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07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735엔보다 0.340엔(0.3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665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798달러보다 0.00146달러(0.1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48엔을 기록, 전장 118.25엔보다 0.23엔(0.1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과 거의 같은 102.691을 기록했다. 이번 주 4.42%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103선에 장중 근접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이번 주 달러 인덱스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장 혼란 속에서 이번주 달러 쟁탈전이 극심했고, 달러 자금 시장의 스트레스는 심해졌다. 이번 주 주식에서 채권, 금, 원자재 등 모든 것을 처분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 속에서 달러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수십억 달러의 자금 투입에도 패닉성 시장을 잠재우는 데 실패한 뒤, 달러는 호주 달러부터 영국 파운드까지 수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장초반 달러는 최근 급등세에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결국 엔과 유로에는 상승 반전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큰 폭 하락세로 마감해 여전한 시장 혼란을 나타냈다.

위험투자 심리를 가장 잘 나타내는 호주 달러-달러 환율은 장 초반 2% 이상 반등했지만 0.83%로 상승폭을 줄였다.

파운드-달러 역시 장초반 2% 이상 강한 반등세에서 결국 0.4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주 파운드-달러는 35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끝났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경고도 나온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전략가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낮아지고, 통화 베이시스 스와프가 공포감을 덜 주는 등 연준이 효과를 얻었다"며 "달러의 역할을 아주 많지만, 그중 하나는 금융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는 석유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던지고 있지만, 이런 조치가 아주 오랫동안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며 "자금시장 긴장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알케라의 비자르 파텔 외환·글로벌 금리 전략 대표는 "확실히 달러 자금시장이 약간 완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통화간 베이시스 스와프가 하락했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노무라의 스투아트 오클리 트레이딩 담당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팔고 있고, 공통점은 단지 현금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다음 수입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고, 지불해야 할 대금이 있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현금만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금 선호 부분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달러 조달 압력도 다소 완화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해외에서 달러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을 보여주는 통화 베이시스 스와프에서는 여전히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이 1년 동안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엔과 교환하는 데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내는 은행 간 금리 프리미엄은 지난주 기록했던 2016년 최고치에 여전히 근접해 있다.

유로 통화 베이시스 스와프 스프레드는 확대도 여전하다. 자금시장 리스크를 나타내는 다른 스프레드도 마찬가지 상태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운드는 달러와 비교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으며 중앙은행의 조치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이 스와프 라인과 같은 도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어 달러 자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주 수요일 파운드가 달러에 198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달러 자금에 대한 수요 증가, 글로벌 지급준비금 관리자들의 대출 활동 감소, 미국 머니마켓펀드의 유동성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69달러(10.6%) 폭락한 22.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주 29%가량 폭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전쟁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을 주시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이 사우디와 러시아 간 증산 경쟁에 개입할 것이란 기대로 큰 폭 올랐었다.

하지만 이날은 양국의 증산 전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다시 부상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정부 부채 한도를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30%에서 50%로 올릴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저유가 장기화에 대응한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서도 대통령실이 사우디의 원유 시장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란 의사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는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유가는 다시 폭락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이에따라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공포도 여전하다.

미국 뉴욕주는 이날 은행과 식료품, 약국 등을 제외한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에 대해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의 자택대피 명령이다.

영국은 전국의 식당과 극장, 영화관, 펍 등에 대해 한시적인 폐쇄 명령을 발동했다.

여기에 미국이 멕시코와 비필수적인 여행에 대한 제한 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이 전일 세계 모든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올린 바 있다.

미국의 국경이 사실상 봉쇄되는 수준에 이른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2분기에 24%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하는 등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664개로 전주보다 19개 급감했다.

채굴 장비 수 감소는 통상 미국 내 산유량 증가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유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업체들의 위기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일 미국 텍사스주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산유량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대립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겠다고 했지만, 유가 전쟁의 휴전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진정한 전쟁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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