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상원의원들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발전하기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해 이들이 비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원장인 리처드 바 의원(공화당)은 지난 2월에 50만~150만달러가량의 주식을 처분했다.

바 의원은 지난 2월 27일에 소규모 고액 자산가들과의 회동에서 코로나에 따른 암울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바 의원은 이번 코로나 사태가 1918년 팬데믹과 유사할 것이라고 언급해 평소 공개적으로 포럼 등에서 발언한 것보다 훨씬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가 곧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독감에 비유하며 별문제가 아니라는 내용의 연설을 내놓을 때였다. 2월 말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5명에 불과했다.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인 업무를 통해 얻은 비공개 정보로 주식거래에 나설 경우 이는 불법이다.

바 의원이 다만 지위를 이용해 얻은 정보를 주식 매각에 활용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전직 연방검사였던 레나토 마리오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안이 바 의원의 사임 요구를 촉발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인들에게는 별 위험이 아니라고 경고하면서 부자 기부자들에게는 바이러스 위험을 경고하고 주식을 매각하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것이 불법의 소지가 있는 내부자거래인지는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켈리 뢰플러 상원의원(공화당)도 지난 1월 24일에 자신과 남편이 소유한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상원 보건위원회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행정부 관료들로부터 코로나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날이었다. 뢰플러 의원은 상원 보건위 소속이다.

뢰플러는 CDC 등과의 회동한 후 그날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수석 보건 당국자들과의 브리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뢰플러와 그의 남편은 2월 중순까지 29개 종목의 주식을 거래했으며 2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각 거래였다.

뢰플러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한 ICE 경영진 출신으로 남편은 ICE의 최고경영자(CEO)다. (윤영숙 기자)



◇ 애플, 아이폰 온라인 구매 2대로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공급 제약에 직면한 애플이 아이폰과 다른 제품의 대량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애플 온라인 스토어는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각의 아이폰 모델에 대해 구매 수량을 두 대로 제한했다.

한번 주문으로 아이폰을 두 대 이상 살 수 있지만, 모델이 다른 아이폰에 한해서만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 11S 두 대와 아이폰 11 프로 두 대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구매제한은 아이폰 8과 아이폰 8플러스, 아이폰 XR,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맥스 등에 적용된다.

아이패드 프로 등과 같은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구매 제한이 적용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난 2월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전 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애플은 중국 외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무기한 폐쇄했으나 온라인 매장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정선미 기자)



◇ 팔리하피티야, 美 코로나 대응 비판…"피해자는 중산층"

투자회사 소셜 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설립자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기술기업 페이스북 임원을 지낸 팔리하피티야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출연해 미국은 지난 금융위기 때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으며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리하피티야는 "헤지펀드 직원들은 수십억짜리 아파트와 스포츠팀, 미술 작품을 샀다. 그런데 갑자기 자본시장의 금융 기능을 떠받치려고 누구나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권리를 가진 달러화를 자본시장에 투입해야 한다. 누군가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막대한 이유는 대규모 레버리지를 동원한 헤지펀드 때문이며 헤지펀드가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팔리하피티야의 의견이다.

그는 "탐욕적인 사람들을 재무적으로 구제해줘선 안 된다, 그것은 불공평하다"며 "죽어가는 사람 80%는 중산층"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미국 내 다수의 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만 명 늘어난 28만1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영태 기자)



◇ 美 인터넷 사용량, 코로나19에 급증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여파로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이 네 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웹 트래픽이 20%가량 늘었고, 게임 사용은 75% 급증했다. 스트리밍 수요와 가상사설네트워크(VPN)는 각각 12%와 30% 증가했다.

이 업체는 코로나19가 글로벌 대유행으로 번진 1주일 전만해도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었다.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의 활용이 커지며 인터넷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스트버그 CEO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운영 방식이 매우 빠르게 바뀌면서 우리의 네트워크도 변화하고 있다"며 "버라이즌은 이런 경로를 끊임없이 따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도요타자동차 일본 공장 직원 코로나 양성 판정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소재한 다카오카공장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도요타 직원의 감염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직원은 14일 발열이 시작돼 16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19일에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조사에 따르면 다카오카 공장을 중심으로 11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14일간 자택 대기를 하고 있다.

도요타는 직원이 근무했던 장소에 소독을 실시했으며 다카오카 공장을 포함한 일본 국내 거점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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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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