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테라퓨틱스는 질병 및 장애를 예방,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한 고품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정신 질환,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질병 등 정신 건강 분야 및 군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 분야에 디지털 테라퓨틱스가 이미 활용 중이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정신 건강과 관련된 장애나 질병을 치료하는 웨어러블 기기 및 소프트웨어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환자 치료 용도로 첫 판매 허가를 받은 피어 테라퓨틱스사(Pear Therapeutics)의 '리셋(reSET)'이다.

리셋은 별도의 기기 없이 오직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통해 인지행동치료(CBT)를 수행 할 수 있게 개발되었는데, 주 수요층은 약물중독 외래 환자다.

리셋을 처방하면 환자는 휴대폰에 앱을 설치해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입력하고, 환자는 앱을 통해 충동에 대한 대처법 등을 훈련받는다.

국내 기업들도 디지털 테라퓨틱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뉴냅스의 '뉴냅비전' 임상을 디지털 테라퓨틱스로는 처음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뉴냅비전은 VR을 활용해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하면 지각능력이 향상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눈이나 시신경은 괜찮으나 뇌졸중 등의 이유로 뇌 시각중추가 망가져 사물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뉴냅비전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 테라퓨틱스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5천만달러에서 2023년 64억2천만달러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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