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다음 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비둘기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다만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0.6bp 내린 1.041%, 10년물은 2.1bp 하락한 1.55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11.4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22계약 샀고, 은행이 1천15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오른 131.4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2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6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에서 동결을 예상하지만 금통위의 스탠스가 매파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매도가 많지 않다"며 "다만 장은 현재 수준에서 더 강해지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통위 전에 롱 포지션이 많았던 기관들이 매도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보니 도비시한 금통위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금리는 동결이지만 소수의견은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내린 1.03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2.5bp 하락한 1.555%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7bp 상승한 0.7154%, 2년물 금리는 0.02bp 내린 0.2680%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음날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도 금통위가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비둘기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이후 미국 국채 움직임 등 영향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3명 증가해 증가폭이 다소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5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32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51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82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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