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 회장의 글쓰기는 반복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 회장은 "내가 자료를 조사하고 글을 쓰는 방식은 해당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파고드는 반복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달리오 회장은 "생각하는 바를 글로 표현한 뒤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글에 대한 비판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청해 삼각 비교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고는 피드백이 줄어들 때까지 자료 조사와 글쓰기, 삼각 비교를 거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절대 이 절차를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요한 궁금증을 절대로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직접 만날 기회가 없을 수 있다면서, 만약 어떤 주제가 궁금하다면 이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이 쓴 책을 읽으면 된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뉴욕 코로나19, 아시아 아닌 유럽서 건너왔다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주된 이유는 아시아가 아닌 유럽 여행자들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개의 별도 연구진이 뉴욕 코로나19 확진자들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게놈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뉴욕에서 창궐한 코로나19는 주로 아시아가 아닌 유럽에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연구진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뉴욕에선 이미 2월 중순부터 퍼지고 있었다고 밝혀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이전부터 뉴욕 시민 사이에서 잠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중 뉴욕대 연구진은 "사람들은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 1월 19일 워싱턴주(州)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약 2주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안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모든 국가로부터 입국을 금지한 것은 3월 11일이다. 연구진의 분석대로라면 유럽발 입국 금지가 내려지기 한 달 전부터 미국엔 유럽발 코로나19가 자리잡았던 셈이다.

또 다른 연구진인 마운트시나이 의대의 함 반 배켈 박사는 "(코로나19의) 대다수는 명백히 유럽인이다"라고 NYT에 밝혔다. (진정호 기자)



◇ 다우존스 최고경영자 루이스 사임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이자 저널의 모기업 다우존스 최고경영자(CEO)인 윌리엄 루이스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루이스는 2014년부터 다우존스 CEO를 맡아왔다.

저널은 이날 루이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의 사임은 미디어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광고 매출 급감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루이스는 계약이 만료되는 5월까지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며 다우존스를 소유한 뉴스코프는 조만간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스의 임기 동안 다우존스는 상당한 성장을 일궜다. 저널의 디지털 구독자 수도 지난 2월 말 기준 200만명을 넘어서 거의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루이스가 2014년 다우존스 CEO에 오른 직후인 2014년 9월 말 저널의 디지털 구독자 수는 70만명에 그쳤었다.

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에도 지난 4주간 신규 저널 구독자 수는 14만명 증가했다.

이는 저널이 바이러스 관련 기사에 유료 페이지를 제거한 덕이다. 최근 회사의 웹 트래픽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중순 다우존스는 루이스가 당초 목표로 했던 전체 유료 구독자 300만명 달성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다우존스가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해 배런스, 영국의 파이낸셜뉴스 등을 포함한 수치다. 2월 말 기준 다우존스의 총 구독자 수는 35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말 페이스북은 다우존스를 포함해 자사 뉴스 피드에 언론사들의 기사 링크와 헤드라인을 게재하는 데 대해 라이선스 수수료 지급에 동의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언론사들과 유사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루이스는 뉴스코프에 합류하기 전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편집장을 맡았으며 그전에는 인수합병 및 펀드 관리 분야에 기자로 활동했다. (윤영숙 기자)



◇ 美 파우치 "인플루엔자 막기 위해 악수 사라져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다시는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보건당국 책임자가 말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절대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고, 다른 방법 한 가지는 절대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악수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를 예방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의 발생 가능성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파우치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악수 금지를 재차 강조하며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그렇게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용욱 기자)



◇ 닛산, 5조6천억 엔 규모 융자한도 설정 요청

닛산자동차가 메가뱅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에 5천억엔(5조6천억원) 규모의 커미트먼트라인(융자한도) 설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현재 닛산의 미국·유럽 공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전면 중지된 상태다. 신문은 닛산의 수중 자금이 도요타자동차 등 경쟁사에 비해 적다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를 대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닛산은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3개 메가뱅크와 정책투자은행에 융자한도 설정을 포함한 자금 조달을 요청했다. 특히 정책투자은행에는 '위기 대응 융자'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닛산의 보유 자금은 예금이 1조2천억엔, 유가증권이 약 2천억엔 수준이다. 도요타는 6조엔에 달한다. (문정현 기자)



◇ 中정부 "무증상 감염자도 2시간 안에 보고해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2시간 안에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일 오후 공식 가이드라인을 통해 발열,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검사 직후 2시간 이내에 지역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보건당국에는 24시간 이내에 보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최근 중국에서 일일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국무원이 내놓은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새로 발생한 무증상 감염자 수는 56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조사하는 무증상 환자는 총 1천104명을 기록했다.

국무원은 무증상 감염자에게서 이후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다면서 "무증상환자도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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