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올해 회계연도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삭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천650억엔(약 1조8천억원)에서 1천억엔으로 낮췄다. 이마저도 6월부터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바탕을 둔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2천450억엔에서 1천450억엔까지 떨어졌다. 매출은 2조3천400억엔에서 2조900억엔으로 내려갔다.

코로나19로 지난 7일 기준 전 세계 유니클로 매장 중 412개점이 일시 폐쇄된 여파가 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타다시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생산이 지연됨에 따라 향후 제품 공급도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내 매장 740개 중 일부가 다시 열렸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발병지인 우한 내 12개 매장도 포함됐다.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패스트리테일링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1천억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20.9% 감소한 1천367억엔, 매출은 4.7% 줄어든 1조2천100억엔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 기간 해외 매출이 감소한 주요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점을 꼽았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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