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코리아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대응해 정부가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다.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후속 조치였다.

다함께코리아펀드는 KB·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그룹 등 5대 금융그룹과 한국산업은행, 17개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다.

총 10조원 규모로 마련되는데 이중에서 산업은행이 2조원을 맡았다. KB·우리·하나·신한금융그룹은 각각 1조원씩 4조원을, 농협금융그룹은 7천억원 담당함으로써 5대 금융그룹이 4조7천억원을 출자한다.

금융투자업권에선 미래에셋대우 5천400억원, 한국투자증권 4천억원, 삼성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각각 3천250억원과 2천350억원으로 1조5천억원을 조성했다.

생명보험업권에서는 삼성생명이 4천400억원을 맡았다. 한화생명 1천850억원, 교보생명 1천650억원, 미래에셋생명 600억원 등을 조성해 총 8천500억원을 마련한다.

다함께코리아펀드 투자관리위원장에는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이 선임됐다.

강 위원장이 이끄는 투자관리위원회가 운용 방향을 결정하면 상위펀드에서 전체 자금을 총괄 관리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6개 하위펀드 운용사에 자금을 나눠주고 이들이 실제 투자를 실행하게 된다.

증안펀드는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1차 납입분인 3조원이 소진되면 추가 캐피털 콜을 하게 된다.

최초 투자 후 1년간 유지하며 최대 3년까지 운용된다.

이달 9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함께코리아펀드를 설정하고 운용을 시작했다.(정책금융부 손지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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