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이모저모] 국민연금 기금위 코로나19에도 재개된 이유는
[연기금 이모저모] 국민연금 기금위 코로나19에도 재개된 이유는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0.04.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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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상태에도 열리는 이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700조원이 넘는 돈이 쌓인 국민연금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위를 연이어 '셧다운'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금위 위원들이 대면 회의로 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4차 기금위가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이날 진행된다.

기금위에서는 국민연금의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보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현장에서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코로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으로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는데, 기금위 참석 결정을 내린 것이다.

기금위가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현장에서 열리는 것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기금위는 일반적으로 위원들이 회의장에서 직접 만나 기금운용과 관련 안건을 논의했으나, 지난 3차 기금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에서의 대면 논의 없이 서면결의로 진행됐다.

3차 기금위에서는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이 결의됐는데, 서면으로 이뤄져 사실상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는 힘들었다.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해서 서면 결의로만 기금위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고 경제주체 간 이동이 제약돼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국민연금기금을 온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

올해부터 국민연금 전문위원회 상근전문위원들이 위촉됐는데, 코로나19로 기금위가 열리지 못하면서 다른 기금위 위원들과 제대로 된 첫인사도 나누지 못했다.

이번 4차 기금위는 새로 구성된 전문위 위원들과 기금위 위원들과의 '상견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중기자산배분안 결정과 성과평가 등이 향후 남아있는 가운데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 현장 논의는 필수적이다.

지난 3차 기금위가 서면으로 진행될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으나, 현재는 증가세가 둔화한 것도 기금위 개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기금위에서는 현장에서 국민연금 코로나19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자산운용부 홍경표 기자)

k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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